금(Gold)과 달러(Dollar)는 안전자산의 양대산맥입니다.
코로나 19로 불거진 불안한 금융환경 때문에 이러한 안전자산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졌습니다.
자산 가치 유지, 구매력 유지를 위해 자산배분 차원에서 금과 달러(또는 달러표시 자산)는 자주 활용되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글로벌 양적완화는 금을 더욱 매력적인 투자자산으로 부각하고 있습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3&aid=0009816577
양적완화에 '안전자산' 금값 연일 사상 최고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KRX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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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금을 투자하기 위한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여기서 금 투자를 설명하고자 하는 목적은 투자수익률 향상과 구매력 유지를 위함임을 알려 드립니다.
금 투자 방법에 대한 비교 설명을 드릴 텐데요.
상대적인 장점은 밑줄로 표기하며, 자세한 사항은 표 아래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
투자 목적을 감안했을 때, 왼쪽에 있을수록 좋지 않은 투자방법
골드바 매입 | 골드 ETF/ETN | 골드 뱅킹 | KRX 금시장 | 테더 골드(XAUT) | |
투자대상 | 금 현물 | 금 선물 | 금 현물 | 금 현물 | 금 현물 |
기준가격 | 고시가격 | 실시간 가격 | 고시가격 | 실시간 가격 | 실시간 가격 |
투자처 | 은행, 귀금속점 | 증권사 | 은행 | 증권사 | 코인거래소 |
부가세 | 10% | 없음 | 없음(인출 시 10%) | 없음(인출 시 10%) | 없음 |
소득세 | 없음 | 국내:배당세 15.4% 해외:양도세 22.0% |
배당세 15.4% | 없음 | 없음* |
종합소득세 | 없음 |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 |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 | 없음 | 없음 |
수수료 | 5% | 0.3% | 1.0% | 0.3% | 0.25% |
실물 | O | X | O (가능) | O (가능) | X |
최소 거래 단위 | 금 10g | 매우 낮음 | 금 0.01g | 매우 낮음 | 매우 낮음 |
비고 | 실물 관리 어려움 | 거래소 리스크 |
* 2025년 이후, 250만원 초과하는 금액의 20% 시행 예정.
공통적인 내용 중에 타 소개자료들에서 많이 언급되는 환율에 대한 내용을 언급하자면
금 가격에 대한 리스크 중에 환율 리스크는 리스크가 아닙니다.
국내 표시되고 있는 금 가격 또한 "[국제 금 가격] X [환율]"로 표기되기 때문에
이를 위험으로 인식하여 장단점으로 분류하는 일은 할 이유가 없습니다.
게다가 환율을 헤지 상품은 헤지를 하기 위한 비용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환율 현물 가격 대비 FX 선물 가격 등의 비교)
환위험은 금 투자 시 고려사항은 아니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각각의 한계 위주로 나열을 해보겠습니다.
1. 골드바 매입(은행)
골드바는 구입 시 부가세(10%)를 납부해야 합니다. 그리고 추가 수수료로 5%가 더 붙습니다.
예를 들어 금 1g에 68,786원이라 하면 실제 매수 가격은 수수료와 부가세를 가산한 79,100원이 됩니다.
다시 이를 매도하는 경우 매도 가격은 고시 기준 가격에서 -5%를 수수료로 차감하게 됩니다.
단순히 매수했다 매도만 하는 경우에 약 -20%(부가세 10%, 매수매도 수수료 합계 10%)의 손실을 입게 됩니다.
금 실물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골드바를 구입하는 방법은 자산 배분 차원에서 가장 좋지 않은 금 투자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초 장기로 보유할 목적이라면, 가능 할 것으로 보입니다.
-20%의 손실을 시작부터 떠안고 하는 투자가 수익을 내기란 쉽지 않습니다.
2. 골드 ETF/ETN
2020년 봄에는 개미들의 동학 개미 운동이 있었습니다.
개미투자자들은 삼성전자에도 많이 투자했지만 원유 ETF/ETN에도 투자를 많이 했고
이를 통해 뼈저린 경험을 했습니다.
(원유 선물 가격은 +가 되었는데 ETF/ETN은 -30%인 경우도 허다함)
금융상품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절대 투자하지 말라고 했던 것이 바로
상품(Commodities) 연계 펀드(ETF) 또는 ETN입니다.
상품 연계 ETF/ETN은 상승 시, 대부분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합니다.
롤오버라는 개념 이해가 필요한데요.
운용하는 운용자는 해당 상품을 헤지 하기 위해서 일반적으로 선물(Futures)을 매수하게 됩니다.
유동성이 풍부한 근월선물(만기가 가까운 선물)을 매수하고 근월선물이 만기가 되면
차근월 선물(다음 달 만기의 선물)을 재투자하게 되는데요.
상품 가격의 상승 시, 근월선물보다 차근월선물의 가격이 비싼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이를 콘탱고(Contango)라고 하는데요.
일반적으로 상승장 또는 급락장 직후가 이런 콘탱고가 형성됩니다. 요즘 같은 때이죠.
다음 달의 선물로 같은 수량만큼의 포지션 변경할 때, 더 비싼 가격을 주고 동일한 포지션을 만들어야 합니다.
결국 이러한 비용이 모두 투자자에게 전가가 되게 됩니다.
또한 금 ETF(펀드)나 ETN은 배당소득세(최소 15.4%)가 발생합니다.
매력적인 금 투자방법이 아닌 것을 알 수 있습니다.
3. 골드 뱅킹
골드 뱅킹은 현금으로 직접 계좌상에서 금을 사고파는 방법을 말합니다.
스마트폰 뱅킹을 통해 이용하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배당소득세(최소 15.4%)가 발생합니다.
그리고 수수료가 매매 시, 1% 수준으로 높은 편입니다.
세부담 및 수수료를 감안했을 때, 이역시 매력적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4. KRX 금시장
KRX 금시장은 "제도권 내"의 현존하는 가장 매력적인 금 투자 방법입니다.
위 열거되어 있는 한계점들을 대부분 극복하고 있습니다.
증권사 HTS를 활용해서 현물에 투자하며, 실시간 가격으로 체결되고, 부가세 소득세도 면제됩니다.
그리고 수수료도 증권사 수수료 0.2%~0.33% 수준의 낮은 수수료를 부과하며 주식과 유사하게 거래됩니다.
그리고 실물 인출도 가능합니다(실물을 인출하는 경우 부가세 10%는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KRX 한국거래소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open.krx.co.kr/contents/OPN/01/01050201/OPN01050201.j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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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가지 단점을 꼽자면, 한국 예탁결제원에서만 관리(Custody)가 가능합니다.
이 점이 왜 굳이 단점이냐 라는 질문에는 다음 투자 방법과 연계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5. 테더 골드(XAUT)
테더골드는 2020년 1월에 만들어진 금 가격 기반의 '코인'입니다.
현재는 비트파이넥스 및 다양한 디지털자산 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가격의 흐름을 금 현물 가격과 비교해 보겠습니다.
높은 연관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테더골드는 이더리움과 트론 기반의 토큰인 ERC20과 TRZ20으로 생성되어 있고요.
토큰이란 기존 블록체인을 활용해서 만들어진 별도의 코인이다 라고 쉽게 이해하시면 됩니다.
테더골드는 기존 KRX금시장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디지털자산 거래소를 활용해서 현물에 투자하며, 실시간 가격으로 체결되고,
부가세 소득세는 기존 디지털자산 투자와 마찬가지로 정해진 부분은 없습니다.
(이 부분은 차후 세법 개정이 될 수도 있으니 변경사항을 살펴야 합니다)
그리고 현재 수수료는 0.25%입니다. 마찬가지로 주식이나 코인 매매를 해보신 분이라면 매매가 어렵지 않습니다.
그리고 인출도 가능한데요. 여기서 인출이란 실물의 인출이 아닌 코인의 인출이 가능합니다.
코인의 인출이 가능하다는 의미는
예를 들어, 극단적인 상황(재해, 전쟁 등)이 발생하더라도
블록체인 네트워크 상에 갖고 있는 지갑이나 삼성 갤럭시 핸드폰 상에 탑재되어 있는 블록체인 월렛에
금을 보유/보관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 점이 KRX 금 거래와 가장 큰 차이점을 보입니다.
그리고 해당 코인에 대한 실물 금은 스위스 금고인 TG Commodities Limited에 보관되고 있습니다.
한국에 보유되고 있는 금 vs. 스위스 금고에 보유되고 있는 금
증권 자체로 출금이 불가한 투자 vs. 토큰을 출금해서 관리 가능한 투자
자세한 사항은 테더골드(https://gold.tether.to/)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테더골드는 전 세계 어디서든 접근, 투자, 관리 가능한 막강한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유의하셔야 할 점은 해당 토큰이 거래소 내에서 주로 거래되고 있어, 거래소 리스크는 투자 시 감안하셔야 합니다.
금 투자를 자산배분 차원에서 하신다면 고려해볼 만한 옵션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Capital Market에 주는 시사점이 큽니다.
상대적으로 접근과 관리가 용이한 토큰, 코인 시장으로 자산 시장이 이동한다면
기존 금융권의 역할과 기능이 많이 변화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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