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배경지식
구리/금 비율은 구리 가격을 금 가격으로 나눈 값을 일반적으로 사용하며,
산업 활동 상대 강도와 경제 침체 또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측정하는 기준으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1.2. 왜 이 비율을 그동안 썼는지 이유는?
① 경제 성장이 예상될 때, 구리 가격은 산업재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상승하는 경향이 있어 비율이 높아졌습니다.
② 반대로 경제 침체기나 높은 인플레이션 시기에는 투자자들이 안전 자산을 찾기 때문에 금 가격이 상승하여 비율이 낮아졌습니다. 2023년 말 현재의 상황에 가깝네요.
③ 구리 대 금 비율과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사이에는 눈에 띄는 상관관계가 있(었)습니다. 해당 비율의 상승은 종종 국채 수익률의 증가와 일치하여 경제 성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논할 수 있(었)습니다.
④ 비즈니스 신뢰도: 미국에서 이 비율은 제조업 부문의 경제 활동을 측정하는 ISM 제조업 지수로 평가되는 비즈니스 신뢰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었고, 미국 경제의 선행 지표로 사용되었습니다.
2. 팬데믹 이후의 지표 관계
2020년 팬데믹을 지나면서 많은 지표들의 연관성이 바뀌었고,
"구리/금" 지표도 미국채 10년 금리와 다른 길을 조금씩 가기 시작했습니다.
구리/금이 산업금속을 대표하지 못하고 있다면, 이를 대표할만한 지표를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여러 서칭 결과 2가지 정도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① S&P GSCI Industrial Metals Index: S&P GSCI Industrial Metals 지수는 구리, 알루미늄, 아연, 니켈, 납 등과 같은 여러 산업 금속을 포함하고 있음. 세계 생산량만큼 가중치 적용
② Bloomberg Industrial Metals(BCOMIN): 이전에 Dow Jones-UBS Industrial Metals Subindex(DJUBSIN)로 알려진 이 지수는 알루미늄, 구리, 니켈 및 아연에 대한 선물 계약으로 구성. 비중 cap이 있음
빨간색: 미국 10년 국채(오른쪽 Y축)
파란색: S&P GSCI Industrial Metals Index ÷ 금가격
초록색: 구리가격 ÷ 금가격
주황색: Bloomberg Industrial Metals ÷ 금가격
구리/금 비율 뿐만 아니라 다른 지표들과의 움직임과 미국 10년 국채 수익률과도 간극이 벌어지고 있음이 보입니다.
3. 걔 중에 제일 나은 것을 찾아보자!
상관계수 중에 걔중에 그나마 나은 것을 찾자면,
1992년 이후 현재까지 미국채 10년과의 상관계수는 다음과 같이 관찰이 됩니다.
1위: BCOMIN/금: 0.81
2위: S&P GSCI/금: 0.72
3위: 구리/금: 0.45
최근에도 그나마 관계성이 덜 하락하고 있긴 하네요.
향후 미국채 10년 금리를 살필 때, 산업금속 지표 중에서는
"BCOMIN/금"이 가장 유의미한 지표로 생각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미국이 팬데믹 때 과도한 부양책으로 여러 부작용을 낳고 있긴 하지만,
역사적으로 봤을 때에도, 미국 10년물 5%대는 매력적인 수준으로 보입니다.
아래는 최근 30년간 미국채 3개월(연두), 3년(레드), 10년(블루) 금리 추이 입니다.
지난 글에 언급해드린 바와 같이 물가도 차츰 잡혀가는 중이고,
"BCOMIN/금" 지표도 하락을 확실히 보여주는 상황이라면,
미국 초장기(30년+)를 제외한
중기물들은 현재 기준(4%중반)으로도 투자에 매력적인 수준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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