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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이제 다시 들여다보자!
2023년 미국채(10년 물 기준)는 지난 50년을 통틀어 전례 없는 3년 연속 마이너스 투자수익을 기록 했습니다.
올해 미국채는 지난 50년을 통틀어 전례 없는 3년 연속 마이너스 투자수익(’23년 nominal -2%)을 내는 기로에 서 있지만, 채권의 마이너스 수익이 내년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2024년 중 연준이 현재 시장에 프라이싱된 큰 폭의 금리인하를 단행하지 않더라도 내년의 미국채 10년물 총투자수익률은 달러 캐시(단기금리 또는 현금) 대비 경쟁력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내년 미국 경제가 고용시장의 악화 없이 경기성장은 장기추세에 회기하고 인플레이션은 목표치를 향해 내려올 것으로 예상하며, 전반적으로 올해의 연착륙(‘soft landing’) 테마의 연장선상일 것으로 전망하고, 따라서 이러한 시나리오에는 채권과 캐시의 수익률이 대부분 비슷(interchangeable)할 것으로 판단 합니다.
"캐시(Cash)의 수익률"이란, 위험도가 매우 낮은 단기채권 또는 단기금융상품을 의미합니다. 올해 단기금융상품(예, 3m T-bill)에 비해 수익률이 저조했던 미 10년 국채였습니다. 수익률이 낮다는 의미는, 단순히 금리가 낮다는 의미를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10년 국채를 보유하고 있었다면, 아래와 거의 유사한 자산 가격 추이를 보였을 겁니다. 3개월 만기 상품은 3개월마다 5% 이상씩 수익을 내줬으니 좋았을거구요.
이러한 베이스 전망에는 양방향으로 위험이 존재하며, 만약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sticky 할 경우, 금리가 추가로 상승하며 채권을 포함한 모든 자산군은 캐시 대비 언더퍼폼할 것이고, 내년 미 대선 결과에 따라 정부가 확장적인 재정정책 기조로 돌아서거나, 내년 중 긍정적인 생산성 쇼크가 발생한다면 금리가 또다시 높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면에 내년 중 미국 경기가 침체되거나, 급격한 성장 저하 또는 예상보다 더 급격한 인플레이션 하강이 보일 경우, 채권의 투자수익률에는 더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양 시나리오 모두, 채권은 캐시와 비슷하거나 더 높은 투자수익을 보일 수 있으므로, 채권 아웃라잇 숏 또는 듀레이션 underweight 콜을 했던 지난 2~3년과 비교했을 때, ‘24년의 채권자산의 위험-대비 수익 전망은 더 좋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이전 글에서 언급했지만, 골드만삭스는 내년 전망에 다른 금융회사나 IMF에 비해서 비교적 높은 물가, 성장을 보고 있습니다. 리포트에서의 리스크 포인트는, 1) 기대보다 높은 물가 2) 확장 재정정책 3) 생산성 쇼크를 들고 있습니다. 다만 이 가능성은 높게 보진 않고 있으며 오히려 전반적으로 기대수익률은 높다고 점치고 있습니다.
2024년 기준, 미국채 수익률(6%이상)이 주식 수익률(3%이상)보다 높다고 점치고 있습니다. 이는 높지않은 경기 전망에 기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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